[이숙경 안산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매니저]

전문인력 배치 3월부터 업무 시작
재취업·경력개발 등 맞춤형 상담
사회공헌 교육·동아리 활동 지원

“50~60세대의 다양한 배움 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사회 재참여의 기회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안산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올해 3월 문을 열어 운영 중인 안산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역할에 대한 이숙경 매니저(52·사진)의 생각이다.

농사에서는 한 해에 두 가지 농작물을 번갈아 수확하는 것을 이모작이라 한다. 인생에서 이모작은 50~60세대의 퇴직 전·후의 삶을 기준으로 후반기의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안산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는 50~60세대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 인생설계를 통한 인생 전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흥미와 재능을 찾아가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양한 도전과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1대 1 개별상담 등 성공적인 노후생활 준비를 돕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센터는 정식 문을 열기 전 상담사를 양성하고 심화 교육 등을 통한 준비작업을 거쳐 올해 3월 상담사 배치와 함께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

이용대상자는 50~60대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퇴직예정자와 이미 퇴직한 분들은 인생이모작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숙경 매니저는 “평일 낮에 안산 인근의 산이나 하천에 홀로 운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모작 상담 진행을 도울 예정”이라며 “보다 많은 분이 센터 이모작 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다양한 해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센터의 기본사업이며 주 사업은 이모작 상담이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모작 상담은 생애 설계 7대 영역에 따른 인생 재설계 상담을 한다. 가족·사회적 관계, 재취업, 경력개발, 사회공헌, 여가·문화, 재무관리, 건강관리 등에 관련한 1대1 맞춤형 개인 상담을 한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 동아리 활동 지원과 양성과정 후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 매니저는 “센터 이용자의 가장 큰 고민은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약에서 오는 답답함과 우울감 호소였다”며 “안산시 모든 시설과 평생교육 기관에서 프로그램 인원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면서 마땅히 갈 공간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분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제 언제든지 찾아와 제2 인생설계를 논할 수 있는 공간과 상담사가 있어 너무 좋다”며 그간의 답답함과 힘겨운 마음을 한 시간 동안 실컷 쏟아내고 가는 분들을 종종 만날 때면 정보제공뿐만이 아니라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이 매니저는 말한다.

안산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이용방법은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상시 내방 상담할 수 있으나, 대기할 수 있으므로 센터(031-369-1619~21)로 미리 일정 예약 후 방문하면 기다림 없이 원활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